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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블로그 주인장은 떡볶이 덕후임을 밝히며

떡볶이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정확한 맛을 전달하고자 노력합니다(ㅋㅋ)

물론 덕후임에도 불구하고 게을러서 전국 팔도를 안다닌점은 사과드립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고수가 있다는것 오늘도 느꼈습니다.


재야의 고수인 '맛있는집' 주인장 할머니의 떡볶이를 소개합니다.


[단촐한 간판 - 이면도로 길가 반지하에 위치]

출출해서 인근 맛집을 뒤적이다가 한 집이 레이더망에 걸렸습니다.

이미 북가좌동의 떡볶이집 세군데 정도는 섭렵한지라 이집도 뭐 별거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갔습니다.


[단촐한 메뉴판 - 떡볶이 외 5종 but......떡볶이와 계란만 판매]

들어가자마자 메뉴판을 스캔하였습니다. 단촐하게 몇가지를 팔더군요


'저희 떡볶이, 튀김, 계란, 김밥, 잔치국수 이렇게 주문할께요'

.

.

'떡볶이랑 계란만 팔아요 다른건 이제 안팔아요'

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떡볶이만 먹는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거든요

적어도 튀김이라던가, 사이드메뉴 순대정도는 먹어줘야하는데 몹시 난감했습니다.


일단 2인분 주문해봅니다.

포장손님이 있어서 1인분 밖에 안된답니다.

쓰바...

그럼 일단 1인분 주문합니다. 나머지 1인분은 포장해달라고 했습니다.


[가게 내부 - 수많은 계란과 가정집st의 콜라보]

떡볶이를 기다리며 내부를 구경합니다. 냉장고와 김치냉장고 아이스박스(?)가 보입니다.

저 아이스박스는 후에 기술합니다.


[수저통과 물컵]

장사 잘되는 집은 수저통과 물컵만 보아도 대충 감이옵니다.

이집 보통이 아니라는게 육감적으로 느껴집니다.


[요리하시는 할머니]

할머니 우측에 쌓여있는 삶은계란과 빨간 아이스박스안에 있는 엄청난 양의 밀떡은

순간 엄청난 기대감을 갖게합니다.

'포장은 맵게 해줘요, 싱겁게 해줘요?'

맵기를 물어보십니다. 일단 맵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먹고가는 떡볶이는 싱거운 떡볶이였습니다.

.

.

여담이지만 먹는 내내 전화 겁나 많이 옵니다.

다 포장 손님입니다.

할머니가 무뚝뚝하시지만 츤데레 스타일입니다.

.

.







[1인분의 위엄 - 일반 분식집 2배의 양]

떡볶이...양이 조올라게...많습니다.

분명 1인분을 시켰는데 2인분 이상의 양이나옵니다.

떡볶이(밀) 3천원 + 계란2개 1천원 = 합이 4천원

말도안되는 양과 가격입니다.

요즘 허접한 배달전문 떡볶이도 기본 14,000원 하는데 이정도 가성비면

양심냉장고를 줘도 무리가 없을듯 싶습니다.

싱거운 떡볶이라 그런지 안매워 보입니다.

제가 맛을 한번 보겠습니다.


[레알 맛집 요가파이아]

잠깐 맛본 사이에 떡볶이가 닌자마냥 사라집니다.

싱거워 보이지만 매콤합니다.

설탕의 달콤함과 적당히 짠 맛과, 매콤함은 수면욕,성욕 정도는 우습게 이겨버립니다.

와... 진짜 맛있네요

재료도 단촐하게 파,오뎅,떡,계란인데 4중주 오케스트라처럼 조화를 이룹니다.

이집 맛집리스트에 올렸습니다.

[보리차 포션]

위에 사진을 보시면 아이스박스에 2개인데, 한개는 보리차 박스입니다.

보리차 포션은 무료입니다. 마음껏 드링킹하세요.


[보릿빛깔 보리차]

Good

맛납니다.



[나가기전 아쉬움을 달래며]

불과 15여분간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떡볶이를 음미하며 나의 허기진 배를 달래주기엔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포장으로 시킨 1인분의 매운맛 떡볶이도 궁금합니다.

집까지 부리나케 뛰어갑니다.



[1인분 포장 매운떡볶이]

포장해온 떡볶이를 냄비에 옮겨 담았습니다.


[빨간 고추가루 떡볶이]

사진이 이 고귀한 음식의 맛까지 담지는 못했지만 제가 시식해본결과

성인들에겐 역시 매운맛입니다.


짱구도사 평점(별 5개 만점)

맛 : ★★★★☆

서비스 : ★★★★

가격 : ★★★★★

위치 : ★★ (역과 꽤 멀고 찾으려면 살짝 헤멤)



할머니 건강하셔서 장사 꼭 오래하세요!

잘먹고 갑니다.

자주 들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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